최근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다양한 블로그, 책에서 관련 내용을 보기 쉽게 정리한 글이 많다. 내과의사로서 ‘질병’중심으로 정리를 해보면 기술중심의 글과는 다른 글이 나올 것 같아 시도해보고 싶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지금까지 접근할 수 없었던 병원이 아닌 일상생활의 데이터, 즉, 라이프로그(life log)에 접근이 가능해 진 점과, 일상생활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을 고려할 때, 가장 혜택을 많이 볼 수 있는 질병이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당뇨, 비만 등의 대사증후군관련 질병이라고 판단하여 그것에 대해 먼저 정리할 것이다.
해리슨 내과학 20판(Harrison’s Principles of Internal Medicine, 20e)의 Part 12, Section 3 Obesity, Diabetic Mellitus, and Metabolic Syndrome 중심으로 교과서적인 의료와 현실의 의료의 괴리에서 오는 니즈(needs)들을 파악하고, 그것을 해결하려 어떤 시도들을 하고 있는 지 정리해 보려 한다.
미래 의료는 환자를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환자를 만들지 않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이다. 비만 당뇨를 포함한 대사증후군 스펙트럼에 포함되는 질병들은 대사질환 등 다양한 병에 기여하고 있으며 특히 생명에 직결되는 심혈관계 합병증에 크게 기여한다. 비만, 당뇨 등의 만성병의 조절은 우리 사회에 환자를 줄이며 건강한 사회를 만들 것이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현재 기술의 발전에 따라 병원밖에서도 지속적으로 질병에 개입 가능해 지고 있다. 가장 크게 혜택을 받는 질병군이 바로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비만, 당뇨 등의 대사증후군 질환이다.
이러한 질환들은 유병률이 높으며, 계속해서 증가되는 추세이다. 특히, 미용과도 관련이 많기 때문에 비지니스적으로도 매력적인 질환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