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심장영상 양동현 교수님의 3D프린팅 강의
흉부외과 폐식도파트 인턴을 돌던 중 운이 좋게도 초청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간단요약을 하면 심장수술에 3D printing을 적용하는 방법은
1) 복잡한 심기형을 3D프린팅으로 먼저 만들어서 anatomy를 이해하고 수술방법을 결정(실제로 교수님 데이터에 의하면 3D프린팅 적용 전후에 plan이 바뀐 케이스가 상당수 있었음)
2) 미리 simulation 해볼 수 있음 특수재질로 실제 심장과 비슷하게 제작하고있음, 실제 수술도구들로 해볼 수 있음.
3) aortic aneurysm의 경우 marfan syndrome 등의 기저질환에 의해 해부학적으로 복잡한 경우가 상당 수 있는데, 3D프린팅으로 aorta graft design에 도움을 얻을 수 있음.
3D 프린팅이 의료에 적용되는 사례를 거의 처음 들었던 것 같은데 꽤 흥미로웠다. 특히 심장같이 해부학적으로 복잡한 장기의 경우(특정 심기형의 경우 교수님들도 헷갈리는 경우가 많아보였다.) 도움이 꽤 될듯해 보였다. 궁극적으로 personalized medicine의 개념에도 들어맞는듯 했다.
예전부터 신기술을 의료에 적용할때 근거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고민한적이 있는데….. 결국에는 RCT로 환자에게 이득이 되는지를 보는 것이 최선인것이 아닐까 라는 개인적인 결론을 내린적이 있어서 메일로 교수님의 의견을 여쭤봤다.
강의를 들으면서 이런 연구의 경우, RCT(3D프린팅을 쓴 그룹과 안쓴그룹의 단순비교)를 적용하기도 어려울 것 같고 적절하지도 않을 것 같았다.
교수님의 답변이 저는 꽤 인상적이었다. 모든연구가 RCT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지 않으며, 특히 3D프린팅에서는 RCT를 적용하기 너무 어렵다는 답변이었고, 실제로 RCT를 적용하지 않고 신의료기술 평가승인을 받은 예를 알려주셨다.
보내주신 자료이고… 나중에 리뷰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