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demiology] Implicit Assumptions behind the Medical Science 1 - Multiple versions of treatment

Posted by Sunghwan Ji on January 18, 2020 · 2 mins read

현대의학은 인류의 삶의 질을 굉장히 빠른시간 안에 획기적으로 바꿔놓은 성공적인 학문이라고 생각한다. 현대의학을 부정하고 믿지 못하는 사람도 많지만, 사실 동의하기 힘들다.

그럼에도 현대의학도 당연지만 한계점이 분명히 있다.

현대의학을 발전시켜온 수 많은 연구들은 수 많은 가정을 바탕으로 행해져 왔다. 그 가정들은 그럴듯 한 것들도 있지만, 받아들이기 힘든 것들도 있다. 어떤 가정들이 깔려있는 지가 그 연구의 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간혹, 우리는 그 가정들이 당연하다고 받아들인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면 당연하지 않다. 그런 가정을 점검함으로서 더 의미있는 연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학자, 특히 의학연구자들은 ‘원인’에 관심이 많다. 우리가 궁금한 것은 ‘그’ 환자에게 ‘그’ 치료를 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올 지이다. 이 것을 가장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은 딱 하나이다. ‘그’ 환자에게 ‘그’ 치료를 했을 때와 하지 않았을 때의 결과값의 차이를 알면 된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다. 오랜시간 동안 과학자들은 그것을 알 방법에 대해 고민해 왔다.

‘Casual Inference : What If’, Miguel A. Hernan, James M. Robins’는 그 고민을 정리해 놓은 책이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을 알고자 하기 때문에 수많은 가정이 필요하다.

이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읽으면서, 고민해볼 만한 내용들을 포스팅 해보려 한다.

Multiple versions of treatment

우리가 a라는 치료의 결과를 알고자 할때 숨겨진 가정은 a라는 치료는 하나의 버전만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Zeus가 심장이식을 받으면 죽을 것이다.’라는 표현의 숨겨진 가정은, 모든 심장이식은 같은 집도의에게 같은 방식으로 같은 장비로 이루어 진다는 것이다.

정말 그럴까?
예전부터 ‘수술법에 대한 연구를 할 때, 집도의별, 병원별, 국가별 수술자체에 대한 variation이 굉장히 클것 같은데, 이렇게 연구해도 되나?’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조금 다른 얘기지만 심지어 성형외과수술의 경우 outcome을 정량화 하는 것이 가능은 할까?)

약물 조차도 같은 약을 주더라도 내가 주는 것과 명의인 A라는 교수님이 주는것이 같을까?

이 점 때문에 현대의학의 연구가 틀렸다 ! 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 점을 고려한다면 더 나은 연구를 해 볼 수 있지 않을까?